다도해의 수백개 섬을 떠안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다리 박물관’으로 개발된다.
신안군은 2010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영국의 런던브릿지 등 세계 유명 교량을 모델로 한 다리 14개를 건설, 신안 전체를 ‘다리 박물관’으로 만드는 해양관광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신안군에 건설됐거나 올해 착공되는 다리는 △안좌∼팔금 △자은∼암태 △비금∼도초 △목포∼압해 △지도∼증도 △암태∼팔금 등 모두 6개. 여기에 2010년까지 8개의 다리를 더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다.
신안군은 또 자체적으로 프랑스 노르망디, 포루투갈의 바스코다가마, 홍콩의 팅카우, 일본의 아카시 가이쿄교 등 세계 유명 다리의 공법과 모형 등 자료를 입수해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다리 주변에 해양생태공원이나 도서민속촌 등을 건립해 국제적인 해양관광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