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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LG화재 제압 2연승

입력 | 1999-01-09 23:07:00


대한항공이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LG화재를 꺾고 2연승했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차대회 남자부 더블리그에서 박희상(22점·4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오욱환(19점·3블로킹)과 구준회(11점·9블로킹)가 분전한 LG화재를 3-2(25-22 25-20 19-25 20-25 15-12)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는 2연패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가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16점·6블로킹)을 앞세워 어연순(18점·2블로킹)의 활약이 돋보인 도로공사를 3­0(25-22 25-21 25-10)으로 완파했다.

9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현대는 LG정유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4연승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3승3패. 대한항공과 LG화재전은 5세트 중반에야 승부의 명암이 갈렸다.

6-3으로 앞서다 김종화(11점)의 공격이 LG화재의 블로킹벽에 잇따라 막히면서 6-6 동점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김종화의 강타와 밀어넣기, 박희상의 터치아웃 등으로 10-6으로 리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어 최천식의 밀어넣기와 시간차공격, 박희상의 스파이크로 13-9로 달아났다.

조직력 난조로 1,2세트를 잃은 LG화재는 오욱환과 강호인(16점)이 살아나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갔으나 막판 구준회의 블로킹벽이 낮아지면서 박희상에게 맹공을 허용, 석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