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부정부패 백서 작업에 동참하세요.’ 80년 5공 탄생때부터 김영삼(金泳三)정권까지의 시기에 저질러진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각종 비리를 총정리한 부정부패 백서가 발간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는 2월말 발간을 목표로 부정부패 백서에 수록할 각종 자료를 수집중이다. 2000년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문제있는’ 정치인의 재선(再選)을 저지하는 자료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기사와 양심적인 공직자들이 털어놓은 경험담 등을 위주로 이미 작업의 85% 가량을 마쳤으며 올들어선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에 ‘여러분들의 제보를 접수합니다’는 게시판을 올리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정부패 사례를 수집하고 부정부패 백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PC통신을 활용키로 했다”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제보 접수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한달간이며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에서 ID명 citinews로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으며 전화(02―766―7521∼5)와 팩스(02―766―7526,7340)로도 제보할 수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