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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貨 가치 출범후 최저…유럽銀 금리인하 가능성

입력 | 1999-01-10 19:58:00


출범 직후 강세를 보이던 유로의 대(對) 달러 가치가 8일 출범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로는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데 크게 영향받아 7일의 유로당 1.1672달러에서 1.1547달러로 떨어졌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2.42엔 떨어진 1백28.04엔에 거래됐다. 1유로대 달러화의 첫 공시가격은 1.16675였으며 엔화는 1백32.80이었다.

외환 거래인들은 유로가 약세로 반전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로 인해 ECB가 올해 1·4분기중 금리를 조기 인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사의 통화분석가 제인 폴리는 독일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유로의 약세가 쉽게 반전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ECB가 유로권 성장을 유지시키고 고용 사정도 개선하기 위해 1·4분기 중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