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 돈을 예치하면 금융기관은 그 대가로 이자를 준다. 이자율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자율 계산방식은 단리(單利)와 복리(複利)로 나눠진다.
▽단리와 복리〓단리란 예치기간에 발생하는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지 않고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등 은행계정상품은 단리로 이자를 지급한다. 복리는 예치기간에 발생하는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방식이다. 즉 단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어 전체원금이 불어나게 된다. 신탁상품은 복리로 이자를 계산한다.
복리는 이자를 얼마만에 원금에 가산하느냐에 따라 한달에 한번씩 이자를 붙이는 월복리, 3개월복리, 6개월복리 등으로 구분된다. 복리 횟수가 많을수록, 즉 원금에 더해지는 횟수가 많을수록 만기때 받는 이자금액이 커지게 된다.
▽어떤 게 유리한가〓배당률 연 11%의 신탁상품(만기때까지 현 배당률 수준 유지)의 실제배당률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월복리상품인 경우 실제 배당률은 연 11.57%로 상승한다. 0.57%가 복리효과인 셈. 또 △3개월복리는 연 11.46% △6개월복리는 11.30% △단리상품은 연 11.0%. 복리횟수가 적을수록 실제 배당률은 낮아진다.
여기에 1천만원을 맡긴 경우 세전이자는 월복리 방식인 경우 1백15만7천이며 단리방식인 경우 1백10만원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