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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무용 흔치않은 어울림…16,17일 국립극장 대극장

입력 | 1999-01-12 19:20:00

국립발레단 김지영 김용걸 커플의 ‘그랑빠드되’


“기쁜 일은 팬들과 함께.”

국립발레단과 국립무용단이 합동공연으로 새해를 연다. 16,17일 오후4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99,1월의 춤’.

한 지붕아래의 두 무용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작년 11월의 ‘겹경사’를 자축하기 위한 것.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용걸과 김지영은 11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고권위의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듀엣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국립무용단이 같은 달 발표한 국수호 단장 안무 ‘티벳의 하늘’은 한국 춤평론가 협회가 선정한 98 춤 비평가상을 받았다.

1부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그랑파 하이라이트’가 무대에 오른다. 김지영 김용걸, 김주원 이원국, 김하선 최세영 등의 2인무와 솔리스트 16명의 앙상블이 펼쳐진다. 오프닝은 김지영 김용걸 커플이 파리 국제콩쿠르에서 선보여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아낸 ‘차이코프스키 파드되’(16일),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그린 ‘다이애너와 악테온’(17일)으로 각각 장식할 예정.

2부순서인 국립무용단의‘티벳의 하늘’에서는 라마교의 본거지 티벳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환생의 믿음을 그려낸다. 한국 춤 평론가협회는 “전통무용을 찬란한 예술로 끌어올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하나의 춤 속에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 춤의 98 춤 비평가상 수상이유를 밝혔다. 02―274―1172,3(국립극장)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