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 조심성이 없는가/무엇이 그리 급해서/항시 조바심을 가지고 사는가/다시 생각을 고쳐 큰 사람으로 큰 길로/높은 곳을 보면서 마음을 바로잡고/서서히 똑바로 앞을 간다/상대방의 마음을 살펴서/그들 뜻을 거슬리지 않고/내가 앞으로 가기 위해 참으며/세상을 쉽고 편하게 산다/항시 바른 길로 나간다. (까치소리 전문)’
현직 동장이 최근 생활속의 느낌과 인생관 등을 담은 시집 ‘까치소리’를 펴냈다.
화제의 인물은 대전 동구 판암2동장 이찬로(李燦魯·53)씨.
생활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수수한 필체로 독백처럼 담아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빗속에서’라는 시로 계간지 ‘문예한국’의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대전 동구 지역경제과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6월 첫 시집 ‘그 사람 그가 하고픈 말들과 꿈속에서 쓴 일기’를 펴내기도 했다.
이씨는 동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이 시집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대전〓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