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오랜 속설이 실험되고 있다. 최근 홍콩 중화대(中華大)교수인 아녜스 챈은 12세 이전에 음악훈련을 받은 30명의 여대생과 그렇지않은 30명을 비교실험, 음악훈련을 받은 그룹이 단어암기력이 뛰어났다고 발표했다.
챈은 실험대상자들에게 16개의 단어를 세번씩 읽게 한뒤 이를 순서에 따라 되풀이하도록 했는데 음악훈련을 받은 그룹이 ‘의미 있는 정도로’더 나은 암기력을 보였다는 것. 챈은 “음악교육은 어린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언어장애를 겪는 성인에게도 음악훈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의료원도 “직업음악가의 두뇌용적이 일반인에 비해 5%가량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고 “피아노 레슨이 어린이들에게 수학과 과학 학습능력을 증진시킨다”는 의학보고서도 미국에서 발표돼 음악과 지능의 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