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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여자부 현대 「5인방」화려한 고공포

입력 | 1999-01-14 18:34:00


공격선이 다양하면 세터는 상대 블로킹을 피할 길이 많아진다. 이것이 현대여자배구팀의 최대 강점이다.

레프트 구민정 안은영, 센터 장소연 배정자, 라이트 김선아. 5명이 모두 공격에 가담하는 현대를 최광희 혼자 버티는 담배인삼공사가 꺾기는 무리였다.

14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슈퍼리그 2차전. 현대는 여자부 경기에서 담배인삼공사를 맞아 다양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3대1로 승리, 2연승했다.

현대는 주포 장소연(21득점 7블로킹)과 구민정(23득점 2블로킹)이 공격을 이끌고 안은영(11득점) 김선아(7득점)가 뒤를 받쳤다.

담배인삼공사는 최광희가 2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유연경이 8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17대16으로 현대가 아슬아슬하게 앞선 1세트. 현대는 구민정 안은영의 오픈강타로 두점을 보태고 장소연 안은영이 3차례 연속 블로킹에 성공, 22대16으로 달아났다. 장소연은 23대18에서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켜 승리의 물꼬를 현대쪽으로 돌렸다.

현대는 14대14이던 2세트에서도 구민정과 안은영이 각각 오픈강타 5개와 3개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승리했다. 현대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들어 장소연이 9득점을 올리고 구민정 배정자가 뒤를 받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현대3(25―19 25―19 21―25 25―20)1담배인삼공사

〈경주〓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