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스타 강혁(25·현대전자)을 둘러싼 프로야구단의 내분이 일단락됐다.
8개구단 사장들은 14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강혁의 영구실격 징계를 해제하고 두산 입단을 허용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3일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강혁은 징계 6년만에 프로야구에 복귀하게 됐으며 올스타전(7월14일)이 끝난 뒤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그러나 이날 사장단은 이번 파동이 영구실격 선수의 징계 및 해제에 관한 규약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규약 보완을 총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강혁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현대전자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잠실구장에 있는 두산 사무실을 방문,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벌였다.
강혁은 두산으로부터 자신이 현대전자에 갚아야 할 계약금 원금 2억5천만원과 2년간 이자 7천만원, 여기에 입단보너스 1억5천만원을 제시받아 프로야구 사상 타자 최고액인 총 4억7천만원을 확보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입단한 두산 김동주의 4억5천만원.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