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대상 기업들의 종업원 반발과 동요가 거세지고 있다.
대우전자 노조는 13일 구미 광주 인천 등 각 사업장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92.4%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인원의 97.6%인 4천6백5명이 참가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5년간 독자경영 및 고용안정보장 △희망 퇴직자에 대해 평균임금의 60개월분에 해당하는 위로금 지급 등 노조가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 15일까지 답변해오는 내용을 보고 파업의 수위와 시기 등을 확정할 방침.
노조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우전자 비상대책위원회측은 빅딜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현대전자와 통합이 예정된 LG반도체 직원들도 13일 청주공장에서 생산직과 사무, 기술직이 모두 참여한 결의대회를 갖고 종업원들의 완전한 고용보장을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