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리의 혼란을 막고 올바른 성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순결학과’ 개설이 필요하다.”
“순결학과란 여성들의 순결을 강요하는 것으로 폐지돼야 마땅하다.”
최근 충청남도의 모대학이 개설한 ‘순결학과’에 대해 네티즌들의 찬반양론이 뜨겁다. PC통신 천리안이 투표에 부친 결과 응답자 5백13명중 74.7%인 3백83명이 반대하고, 25.3%인 1백30명이 찬성해 일단은 반대쪽이 우세.
천리안은 13일 이를 통신에 올렸는데 하루만인 14일 오전까지 1천1백8명이 조회하고 5백13명이 응답함으로써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 여성단체는 “순결학과를 개설해 여성들만 신입생으로 뽑는 것은 여성을 억압하려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학교측은 “순결학과는 여성의 순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도덕적 정신적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남학생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