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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전시심리전사령부 가동…한미군사위 합의

입력 | 1999-01-14 19:58:00


한반도 비상사태 발생시 북한주민을 자유민주체제에 동화하기 위한 전시연합심리전사령부(CPOTF)가 가동된다.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과 헨리 셸튼 미국 합참의장은 14일 합동참모본부 회의실에서 제20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를 개최, 양국 군사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대북 억제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대표는 한미연합사령부 예하부대로 한국군 장성이 지휘하는 전시연합심리전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했다.

전시연합심리전사령부는 남북간 전면전이 발발하거나 전면전 징후가 포착되는 ‘데프콘3’상황에서 양국 심리전 부대로 편성되며 북한주민의 저항을 방지하고 자유민주체제에 동조토록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미 양국은 전시연합심리전사령부를 발전시키기 위해 곧 △부대편성과 예규 △심리전계획 △심리전용 비행기인 코맨드솔로 등 장비활용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국대표는 북한의 국지도발이나 기습남침 등 다양한 군사위협에 대비해 연합감시태세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예상되면 미군은 본토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부대와 북한 후방의 전략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종심타격전력’을 긴급배치키로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