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붉은 수수밭’에 출연했던 배우 장원(姜文)의 감독 데뷔작. 96년 미국 타임지가 ‘세계 10대영화’로 선정했다. 주제곡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처럼, 10대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때로 나른하게, 때로 찬란하게 펼쳐진다. 영성. ★★★★
□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98년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장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변태적일 정도로 기괴한 성과 폭력에 대한 상상을 담아냈지만 기발한 위트가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 DMV. ★★★☆
□위대한 레보스키
90년대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한없이 가벼운 풍자극.좀 모자란 사람들의 엉뚱한 대화, 괴상망측한 소동이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기발한 상상력을 자랑해 온 감독인 코엔형제의작품가운데서는가장 범작일듯.20세기폭스. ★★★
□리쎌웨폰4
멜 깁슨 주연의 시리즈 속편. 이번에는 홍콩의 액션스타 리렌제(李連杰)가 가세했다. 동양 최고의 무술인이 사정없이 두들겨맞는 게 못마땅하지만, 속편은 재미없다는 속설을 깨고 ‘리쎌웨폰’의 오락적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스타맥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