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종화의 스파이크, 이어진 현대자동차 박종찬의 블로킹. 18대16으로 숨막히는 1시간45분의 5세트 접전을 끝내는 순간이었다. 현대자동차가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슈퍼리그 2차전에서 천적 대한항공을 3대2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빚을 되갚으며 3연승으로 남자부 선두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승1패.
이날 승리의 주역은 35득점(5블로킹)을 올린 ‘사랑의 스파이커’ 후인정. 그는 1득점에 3천원씩 불우이웃돕기에 내고 있다.
후인정은 5세트 2대1에서 박희상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은 뒤 직접공격까지 성공, 점수차를 4대1로 벌렸다.
〈경주〓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남자부
현대자동차 3 (20-25 25-18 25-23 30-32 18-16) 2 대한항공
(3승) (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