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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휴대전화 사라진다…SK텔레콤,연내 서비스중단

입력 | 1999-01-17 18:05:00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올해안에 모두 사라진다.

SK텔레콤은 최근 아날로그 휴대전화 가입자를 연말까지 모두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정보통신부에 ‘아날로그 서비스 중단과 디지털전환 계획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올해안에 아날로그 서비스를 중단키로 하고 아날로그용으로 쓰는 8.75메가헤르츠(㎒)의 주파수를 디지털서비스에 돌리고 현재 아날로그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57만명의 가입자에게 디지털 단말기를 나눠줄 계획.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방식은 아날로그보다 10배 이상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피해만 없다면 SK텔레콤의 요청을 들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날로그 휴대전화 가입자는 5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1천4백만명의 4% 정도.

올해안에 가입자를 모두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SK텔레콤은 아날로그장비의 밀레니엄버그(Y2k) 해결에 소요되는 1백50억원을 절약하고 아날로그 장비의 유지보수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아날로그 가입자에게 디지털 단말기를 바꿔줄 때 얼마나 보상해주느냐가 관건. 단말기 교체비용을 1인당 20만원씩만 보조해도 SK텔레콤은 1천억원 이상의 부담을 안게 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