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도 궁합이 있다. 같은 운동이라도 자기 체질에 맞는 운동이라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한방에서 흔히 분류하는 체질구분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사상의학적인 방법.
한국체육과학연구소의 박현박사는 최근 이러한 체질분류의 일반적특성을 전제로 그 체질에 맞는 운동처방을 제시했다.
▽태음인〓한국인중 가장 많다. 열명중 4명정도. 체격이 크고 근육과 골격이 발달해 키가 크거나 비대한 사람중에 많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더 충실하다. 사업가나 정치가타입이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려야 좋은 체질. 남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혼자 즐기는 운동을 좋아한다. 등산 에어로빅 조깅 자전거타기 등이 좋다.
▽소양인〓열명중 3명정도.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가슴주위가 상대적으로 발달. 의협심이 강하지만 성질이 급하다. 군인 상인 서비스업 종사자에 많다. 활동성과 승부욕이 강해 혼자하는 운동을 싫어한다. 밥먹고 바로 운동하면 소화에 지장을 받는 스타일이다.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스쿼시 골프 등이 알맞다.
▽소음인〓열명중 2, 3명. 하체가 발달. 골격이 굵은 편이며 살과 근육은 적다. 총명하나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자기본위적이어서 늘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 학자 종교가 교육자 지사형들에 많다. 허약체질이어서 심한 운동은 몸에 안좋다. 상체를 강하게 하는 수영이나 가벼운 아령을 들고 하는 덤벨체조 등이 좋다.
▽태양인〓1백명에 3, 4명꼴. 얼굴의 선이 굵고 강하며 외국인에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와 허리가 약하다. 천재형이며 혁명가나 발명가 등에 많다. 달리기 등산 축구 등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좋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