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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레알貨 환율변동폭 폐지…IMF 조기지원 요청할듯

입력 | 1999-01-17 20:17:00


브라질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구제금융 4백15억달러 중 차기 지원금을 조기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IMF와 금융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프랑시스코 로페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은 16일 3월로 예정된 IMF지원금의 조기지급 요청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15일 미달러화에 대한 레알화 환율변동폭 폐지와 외환시장개입 중단을 선언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13일 달러당 1.20∼1.32레알로 설정했던 환율변동폭을 폐지하고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한다”며 “18일 새로운 환율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의 환율자유화조치를 뜻하는 이날 브라질 정부의 선언은 레알화 가치폭락과 주가급반등 및 금리하락 등을 불러왔다.

레알화는 15일 한때 달러당 1.58레알까지 떨어졌으나 변동폭 폐지선언 이후 오름세를 보여 달러당 1.48레알로 장을 마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