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단독경제청문회와 장외투쟁으로 대립했으나 경제청문회 공동개최를 위해 19일 하루 동안 이를 중단하고 청문회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해 정국 정상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의 공동개최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되고있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자민련 이양희수석부총무는 18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중재한 총무회담에서‘국회 529호실사건’에 관한 모든 쟁점을 국회운영위로 넘기기로 했다.
또 529호실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한나라당의원 11명에 대해 박의장이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에게 해제조치를 요청하고 여당도 이를 양해하기로 했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여할 경우 이 사건에 대한 고소고발도 취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29호실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사실상 중단되고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또 경제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운영한다는 데에 합의하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등 증인채택문제는 여야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최영묵·문 철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