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과 예향의 고장인 강원 영월군에 책 그림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잇달아 건립된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 부근에는 조선시대 민화 3백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오승돈씨(사업)가 조선민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월에 착공, 10월말경 개관 예정.
또 서울에서 고서점 호산방을 운영하는 박대헌씨(朴大憲·45)도 지난해 임대한 서면 광전리 여촌분교에 책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말 개관 예정인 이 책박물관에는 박씨가 소장하고 있는 고서적 1만여점이 전시된다.
영월군은 올해안에 동굴박물관과 곤충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이어서 머지 않아 영월지역이 박물관고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