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는 원스톱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가 좌우한다.’
외국인 투자가 작년부터 활발히 이뤄지면서 이제는 기존 투자자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진출 외국기업들은 한국에서의 기업활동에 대체로 만족하면서 추가투자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조금만 공을 들이면 안정적인 투자자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 20일 국내에서 영업중인 4백5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한국에 대한 추가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대답한 기업도 44%였으며 투자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힌 업체는 11%에 그쳤다.
투자만족도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답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KOTRA 이에 따라 작년말 가동을 시작한 외국인 투자자 고충처리팀을 보강해 애프터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성기룡(成基龍)팀장은 “외국기업들은 특히 한국의 독특한 금융 행정상의 관행에 막혀 도움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