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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현대自 후인정, 5번째 3천킬 달성

입력 | 1999-01-22 07:41:00


LG정유의 오른쪽 주포 이윤희(19).

그가 볼을 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그는 팬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했다.

2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LG정유 대 도로공사의 경기.

목포여상 출신으로 고향 팬의 환호를 등에 업은 이윤희가 스파이크로 11득점, 블로킹으로 1득점하며 활약한 LG정유가 3대0(25―13, 25―16, 25―13)의 완승을 했다.

LG정유는 8연승을 달렸고 도로공사는 3승5패.

이날 경기는 지난해 억대 계약금을 받고 실업에 진출, 98슈퍼리그 여자 신인왕에 오르며 이름을 날렸던 이윤희가 ‘금의환향’을 확실히 보여준 한판.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정선혜 등 국가대표 4인방과 콤비를 이룬 이윤희는 강력한 강타로 정선혜(16득점)에 이어 양팀을 통틀어 두번째 다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세트를 이긴 LG정유는 2세트들어 도로공사에 15대12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센터 홍지연이 중앙에서 연타로 연속 2득점하고 정선혜 김성희의 왼쪽 강타로 내리 5득점, 점수차를 벌렸고 박은경의 속공에 이어 이윤희가 마지막 강타를 꽂아넣어 박미경의 오른쪽 공격으로 따라붙는 도로공사를 25대16으로 누르며 세트를 따내 승리를 굳혔다.

김철용 LG감독은 “이윤희는 오랜만에 등장한 만능 플레이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경희대를 3대1로 꺾고 5연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의 후인정은 이날 스파이크로 20득점을 올려 통산 3천10킬(득점+득권)을 기록, 임도헌 하종화 등에 이어 5번째로 3천킬을 달성했다.

〈목포〓권순일기자〉stt77@donga.com

▽21일 전적

현대자동차(5승) 3(21―25 28―26 25―16 25―21)1 경희대(1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