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과 마금산, 백월산이 다투듯 솟아올라 의연한 자태를 뽐내는 경남 창원시 북면 신촌리.
이곳의 마금산 온천(81년 온천단지 지정)은 전국에서 흔치 않은 약알칼리성 식염천이다. 지하 2백m에서 뽑아 올리는 섭씨 42∼70도의 뜨거운 온천수는 나트륨 라듐 망간 황산이온 등 20여종의 풍부한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신경통과 관절염 잠수병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1920년대 후반 이 온천을 발견한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도립병원 환자요양소로 활용했다.
현재 영업중인 온천탕은 △원탕온천(0551―298―4400) △신촌온천(299―8080) △천마호텔(298―7111) △우성온천(299―4000) △용암온천(299―7100) △대원리조트(299―7007) △신라온천(298―1914) △북면온천(298―9890) △중앙온천(299―5995) △자연온천(298―1145)등 10개.
대중탕과 가족탕, 객실을 갖추고 있고 탕(湯)과 사우나 등의 시설도 좋은 편이다.
대중탕은 2천8백원이며 가족탕은 2시간에 2만원선.
온천단지 안에는 바이킹 회전목마 우주전투기 등 14종의 놀이기구를 갖춘 ‘마금산 온천랜드(298―2074)’도 있다.
주변 천마산 혹은 마금산 등반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상설 포장마차에 들러 북면 막걸리와 손두부로 빈 속을 채우는게 마금산 온천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코스다.
온천단지 주변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와 달천계곡, 낙동강 백사장 등 볼거리도 많다. 창원 특산물인 단감은 조합(298―8285)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촌온천 대표 주영문(周永文)씨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과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는길〓구마고속도로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방면으로 5분쯤 가면 동마산인터체인지가 나온다. 여기서 시내도로를 타고 창원쪽으로 가다 태광주유소에서 좌회전하면 20분 거리.
또 남해고속도로 진영인터체인지에서 창원방면 국도 25호선을 이용해 동읍 본포 입구에서 우회전 한다.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과 창원역에서 21, 90, 390번 등 노선버스가 다닌다. 창원시 교통관광과 0551―280―2543, 창원시 북면사무소 298―3001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