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된 ‘99 한라산 눈꽃축제’가 비 때문에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는 갑자기 내린 비로 눈이 녹아 한라산 어승생부근 눈썰매장에서 열 계획이던 조랑말썰매 및 눈골프대회 등을 이틀째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도는 25일 주행사장인 어리목광장에서 열리는 오름트레킹 숲속보물찾기 민속놀이마당 뮤지컬 댄스한마당 등의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눈이 내릴 경우 제2행사장인 눈썰매장에서 예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기간에는 행사장을 연결하는 한라산 1100도로의 경우 일반 승용차의 통행은 전면 통제되고 셔틀버스와 대형 관광버스만 운행된다.
셔틀버스 운행코스는 △제주시∼제주농고∼눈썰매장∼어리목 구간 △서귀포시∼탐라대학∼어리목 구간 등 2개.
셔틀버스는 총 60대로 매일 오전 7시반부터 매 15분마다 출발한다.
요금은 1인당 편도 1천원이며 눈썰매장에서 어리목행사장을 오갈 경우엔 무료다.
〈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