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日수역 조업금지여파 생선 오름세…설대목 겹쳐 폭등우려

입력 | 1999-01-25 19:16:00


한일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실무협상 결렬로 일본 수역에서의 조업이 금지돼 생선 위탁판매 물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우 25일 생선 위판물량은 1천7백여t으로 한일어업협정 발효 직전인 20일의 2천9백여t, 21일의 2천3백여t에 비해 26.1∼41.4% 감소했다.

또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공판장의 25일 거래량도 4백54t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이에 따라 주요 어종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어시장의 경우 삼치 한상자(18㎏들이) 가격이 22일 2만5천원에서 25일에는 2만9천원으로 올랐다.

또 자갈치위판장에서는 붕장어가 20㎏ 한상자에 18일보다 3만원 오른 8만원에 거래됐고 오징어도 상자당 2만9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6천원 올랐다.

부산수협 김기태(金起台·38)지도과장은 “다음주부터는 위판물량이 최소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조업금지가 계속될 경우 설 대목까지 겹쳐 생선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