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승은 ‘필수’, 17승 이상은 ‘선택’.
지난 한주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전자신문 마이다스동아(www.donga.com)에 올린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를 찾은 네티즌이 예상한 ‘코리안특급’ 박찬호(26·LA다저스)의 올시즌 전망이다.
총 3백7명중 1백51명(49%)이 14∼16승에 표를 던졌고 17승 이상에 표를 던진 네티즌도 1백24명(40%)이나 됐다. 그러나 11∼13승은 22명(7%), 10승 이하는 10명(3%)에 불과했다.
이를 ‘베이스볼 위클리’ 등 미국의 야구전문지에 대입해보면 이 예상은 거의 적중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박찬호는 거의 이기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마무리 불안으로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마무리 제프 쇼가 건재하고 허리요원으로 앨런 밀스, 멜 로야스가 새로 들어와 든든해졌다.
내야도 깔끔해졌다. 신인으로 3루를 책임졌던 벨트레가 더욱 더 성숙해졌고 지난 시즌 중반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옮겨온 유격수 그루질라넥도 물샐 틈 없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던 캐로스와 영이 지키는 1,2루도 더 안정될 전망.
외야는 강타자 셰필드가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옮겨오고 몬데시가 중견수에서 원래 자리인 우익수로 되돌아간다. ‘구멍’이던 중견수는 데본 화이트를 데려와 메이저리그 최강 외야진을 짰다.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케빈 브라운에게 제1선발을 내준 것도 박찬호에게는 유리하다. 상대팀 에이스와 맞붙지 않아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