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왕조’는 사라지는가.
25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첫 시범경기.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71대79로 완패한 시카고 불스의 모습에선 지난 시즌까지의 위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 상대. 당시 시카고는 마지막 7차전에서 인디애나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었다.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룩 롱리,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스티브 커. 지난해까지 3년연속 NBA타이틀을 지킨 시카고의 주인공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래리 버드 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 노사협상에 따른 직장폐쇄중에도 매일 훈련하며 우승의 꿈을 키워온 팀이다. 서부콘퍼런스의 LA레이커스, 휴스턴 로키츠와 함께 ‘황제’ 조던이 떠난 올 시즌 우승후보.
시카고의 ‘조던 대타’는 브렌트 배리. NBA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전설적 스타 릭 배리의 아들인 브렌트는 지난 시즌 LA클리퍼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