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공격기술은 다양하다. 오픈 공격과 속공, 시간차, 이동, 백어택 등…. 이런 기술을 실수없이 전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개월 이상의 조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28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LG정유 대 도로공사의 경기는 91년부터 9년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등 ‘LG 3인방’의 위력을 보여준 한판.
장윤희의 시원한 오픈 강타와 홍지연의 날카로운 속공, 박수정의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전술로 무장한 LG정유는 58분만에 3대0(25―13, 25―15, 25―17)으로 완승했다. LG정유는 10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고 도로공사는 4승6패.
장윤희는 스파이크로 13득점, 블로킹 3득점을 기록했고 홍지연은 서브에이스 한개를 비롯해 7득점, 박수정도 7득점하며 승리를 합작해냈다.
도로공사는 어연순이 14득점했으나 부상중인 국가대표 박미경이 2득점으로 부진, 한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