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추가 도입할 예정이었던 세계은행(IBRD) 지원자금 30억달러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올해 외국인투자 활성화, 경상수지 2백억달러 흑자 달성 등으로 가용외환보유고가 최소한 5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IBRD 자금은 급박한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BRD가 작년 10월 이사회에서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아닌 외환위기 지원자금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4%를 더한 금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차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IBRD 자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