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동국.’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극심한 부진으로 ‘신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란 이미지에 먹칠을 했던 이동국. 그가 ‘허정무 사단’에서 마침내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동국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통나트구장에서 열린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 2조 예선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한국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첫선을 보인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24분 게임메이커 이관우가 왼쪽 코너에서 올려준 볼을 달려들며 헤딩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이동국은 후반 6분 오른쪽 사이드어태커 박진섭이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하며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왼발슛으로 연결시켜 연속골을 기록했다.
중국은 교체투입된 장위닝이 후반 18분 한골을 만회했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갖는다.
▽2조
한국 2(1―0 1―1)1 중국
(1승) (1패)
불가리아 1―1 말레이시아
(1무) (1무)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