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비리와 관련해 현 정부 1급 공무원인 S씨 등 전공보처 고위간부 2,3명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곧 소환조사를 벌여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광주 민방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대신컨소시엄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구속된 최사용(崔史鏞·52·㈜토파즈무역 대표)씨가 검찰조사 과정에서 “94년 중반경 대신측으로부터 당시 공보처 간부로 민방사업자 평가업무에 관여하고 있던 S씨 등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5천만원을 받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시 민방사업자 선정위원이나 평가위원이었던 고위공직자 1,2명도 로비를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