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을 2연패했다.
덴버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슈퍼볼에서 백전노장 쿼터백 존 얼웨이(19패스 3백36야드)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팰컨스를 34대19로 대파했다.
지난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그린베이 패커스를 누르며 첫 정상에 올랐던 덴버는 이로써 그린베이(67∼68), 마이애미 돌핀스(73∼74), 피츠버그 스틸러스(75∼76, 79∼80),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89∼90), 댈러스 카우보이스(93∼94)에 이어 사상 6번째로 슈퍼볼 2연패를 이룬 팀이 됐다.
이번 슈퍼볼을 끝으로 은퇴하는 39세의 노장 얼웨이는 만장일치로 슈퍼볼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덴버는 1쿼터 5분25초만에 애틀랜타 키커 앤더슨에게 필드골을 내줘 0대3으로 뒤졌으나 얼웨이의 패스를 받은 샤프가 엔드라인까지 파고든 뒤 그리피스가 1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에 성공, 7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부터는 덴버의 독무대. 덴버는 제이슨 엘람의 필드골에 이어 얼웨이의 롱패스를 와이드리시버스미스가터치다운으로 연결,17대3으로크게앞섰다.
3쿼터는 양팀이 무득점. 하지만 덴버는 3쿼터 막판 엔드라인까지 파고든 뒤 4쿼터시작 4초만에 그리피스가 또다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4대6으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마이애미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