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축구/던힐컵]신병호-김동선 2골씩『우리가 신병기』

입력 | 1999-02-04 08:34:00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이동국과 박진섭만 있는게 아니었다.

지난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가 프랑스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탈락했던 신병호(건국대), 대학 최고의 게임메이커 이관우(한양대) 그리고 후보 신세를 면치 못하던 김동선(명지대). 이들이 바로 숨은 보배들이었다.

3일 베트남 호치민시 동얏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 예선 2조 3차전 한국 대 불가리아 올림픽대표팀의 경기.

한국은 김동선과 신병호가 각각 두골, 이관우가 한골을 터뜨리며 불가리아를 5대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을 기록,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5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1조 2위 이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준결승에 대비해 이동국과 박진섭 등 주전들을 빼고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주축으로 김동선 신병호 최철우 등을 포진시킨 한국은 전반 1대1로 무승부를 이뤘으나 후반들어 신병호 김동선이 소나기골을 터뜨렸다.

경기시작 18초만에 김동선이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8분 불가리아 초마코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들어 한국은 7분만에 불가리아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신병호가 루마니아 수비수 라이체프를 제치고 드리블하며 절묘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어 16분 최철우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관우가 차넣어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25분과 34분 김동선과 신병호가 장쾌한 슈팅으로 한골씩을 추가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2조

한국5(1―1 4―0)1불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