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의 많은 근로자들이 우울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을 관할하는 광주지방노동청은 1월말 현재 이 지역의 체불임금이 1천84억9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남지역 7백54억원, 전북 2백84억원, 제주 46억원으로 지난해 1월말에 비해 광주 전남지역은 1백68%, 전북 56.9%, 제주는 40.7% 늘어났다.
체불업체와 근로자수는 광주 전남 4백45개 2만1천여명, 전북 3백72개 7천7백여명, 제주 79개 2천1백여명 등으로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1월에 비해 업체수는 50%, 인원은 1백84% 증가했다.
광주 전남지역에선 아시아자동차가 지난해 상여금 4백22억8천여만원, 한라중공업이 1백89억원의 임금과 상여금을 주지 못해 이 지역 체불임금의 79.7%를 차지했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의 세풍합판이 9억8천만원, 대성병원이 6억3천만원을 체불했다.
〈전주·광주〓김광오·정승호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