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세트에는 여러 종류의 상품이 들어있지만 제조회사는 한군데인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런 통념을 깬 명절선물세트가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제일제당은 자사 제품과 부광약품의 ‘안티프라그’와 유니레버의 ‘클로즈업’ 등 2개 치약제품을 함께 집어넣은 ‘종합세트’를 제작, 9천9백∼5만3천8백원에 내놓았다. 제일제당의 설날용 선물세트는 모두 85종.
제일제당 관계자는 “선물세트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타사제품을 함께 넣었다”고 설명. 2만원 이상 구입하면 전화주문(080―023―7373)이나 인터넷(www.cjshop.com)을 통해 별도의 운송비 없이 집안에서 받을 수 있다.
동원산업은 선물세트 매출 확대를 위해 간장생산업체인 신송식품의 제품을 자사 선물세트에 함께 집어넣은 ‘복합세트’를 선보였다. 반응이 좋을 경우 다음 명절선물세트 제작에도 적용할 계획.
옥수수식용유 참치통조림 햄 등 3가지 품목에 신송식품의 고추장을 한데 모은 ‘복합 1호’가 2만5천원, 동원산업의 식용유에 신송식품의 간장을 추가한 ‘복합 2호’는 8천2백원.
동원산업은 이밖에 1만원 미만부터 6만원대의 선물세트를 49종을 마련했다. 50만원 이상 단체주문시 무료배송. 080―589―3223
이밖에 주요 식품 주류회사들은 자사 제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두산은 고급청주인 ‘설화’와 ‘다복’을 비롯, 고려인삼주세트 등 10종을 1만6천1백∼4만7천4백원에 출시했다. 국향 세트에는 도자기 잔과 병 등이 포함돼 있다. 택배비용 별도. 02―3398―1672∼4
풀무원은 1만8천∼3만6천원의 참기름세트 8종을 전략품목으로 선보였다. 02―523―2984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