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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흑인 윌토르 佛축구 「골 폭풍」

입력 | 1999-02-07 20:03:00


98월드컵 우승과 함께 세계축구의 새 메카로 떠오른 프랑스. 흑인 스트라이커 실벵 윌토르(25·지롱뎅 보르도)가 지금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윌토르는 7일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98∼99시즌 전반기 23경기에서 모두 15골을 넣어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프리카 이민 2세로 프랑스 누일리수르마른에서 출생한 그는 프랑스 청소년과 올림픽대표팀의 엘리트코스를 거친 유망주. 1m77로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골문 앞에서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과 골감각이 발군.

프랑스 렌팀을 거쳐 스페인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팀에서 잠시 활약했던 그는 프랑스 프로축구 95∼96시즌에서 15골을 넣어 득점랭킹 4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골잡이로 자리굳혔다.

그의 불만은 출전경기수가 적은것.그러나 보 감독은 정규시즌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2경기를 연속 출전했을 경우에는 한경기는 무조건 쉬게 하고 있다.

윌토르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불리기 보다는 어시스트와 드리블, 슈팅 등 모든 면에 능숙한 만능 공격수라는 평가를 더 좋아한다.

프랑스대표팀 발탁이 확실한 윌토르. 그는 벌써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