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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성공 클리닉]한술에 배안부르듯 목표달성은 천천히

입력 | 1999-02-08 17:56:00


강을 경계로 두 원시인 부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조상 대대로 원수지간이었기 때문에 왕래가 없었다.

어느날 한쪽 추장이 상대 부족이 사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맨몸으로 기어 오르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죽고 있었다. 이 절벽 꼭대기에 황금 덩어리가 널려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었다.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면 될 텐데 그걸 만들 줄 모르는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한 추장은 ‘안됐다’ 싶어 부하들을 시켜 사다리를 배에 실어 보냈다. 얼마후 수많은 사다리를 걸쳐놓고 환호성을 지르며 올라가는 강 건너 부족을 보고 이 추장은 혼자 쓴웃음을 지었다.

원시인들이 사다리를 생각해 내 만들어 사용할 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오늘의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바로 목표를 세워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다.

“넌 성적이 중간도 안돼 가지고 어쩔 셈이냐? 이번부터 10등 안에 못들기만 해봐라.”

“자, 이번에 네가 좋아하는 국어와 다른 과목 하나를 10점 이상 올리면 5등은 올라 갈테지. 다음 시험 때 또 올리고.”

목표를 향해 사다리를 놓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의 차이다. 탑(top) 3% 성공인의 비밀 중 하나가 어려서부터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을 반복해, 남보다 높이 안전하게 올라가는 것이다. 02―538―7450

김원규(PSA자녀성공어머니스쿨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