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미 생산농가는 일본에 장미를 수출할 때마다 한 송이에 5∼6원씩 로열티를 부담해야 한다.
한국장미생산자단체연합회는 최근 일본 장미육종업체인 게이세이(京成)장미원예주식회사와 로열티 협상을 벌여 대일 수출용 장미의 로열티로 매년 8천만엔을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품종별 로열티는 리틀마블 노블레스 사피아가 송이당 6원, 롯데로즈 파레오 차밍 등은 5원으로 정해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매년 4월과 10월에 총 8천만엔을 게이세이사에 전달하고 생산농가는 장미수출이 확정될 때마다 로열티 해당액을 유통공사에 납부하는 식으로 로열티를 지급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장미농가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을 재배하면서도 로열티를 내지 않자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은 일본에 매년 3백50만달러어치의 장미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장미 1백50여종은 대부분 게이세이사와 독일 코르데스사가 관리하는 품종이다. 현재 코르데스사와도 로열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순수 국산품종은 지난해 처음으로 2종이 개발돼 2001년부터 보급된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