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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남상열/도쿄 한국 YMCA회관 보전을

입력 | 1999-02-11 19:26:00


2·8독립선언의 역사적 유적지인 재일 한국YMCA회관이 일본인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를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앞선다.

국내의 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3억엔을 갚지못해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는데 어쩌다 이런 사태가 왔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아직도 일본은 진정한 사죄를 하지않고 있는 마당에 3억엔 때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애국지사들이 투쟁의지를 밝혔던 유적지를 보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욕이다.

채권은행은 3억엔 회수가 은행 존립에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면 경매를 유보하고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을까.

정부도 역사적 유적지가 일본인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부채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한국YMCA회관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성금이라도 모으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남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