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는 천연색의 머리카락이 거리를 수놓을까.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박준미장은 올봄 헤어스타일의 특징으로 ‘독특한 색깔로 연출하는 개성미’를 꼽는다.
도회적 분위기의 빨강, 우아한 느낌의 노랑, 이지적인 이미지의 블루블랙, 신비로운 색감의 녹색 등 다채로운 색깔이 선보일 전망. 한가지로만 염색하지 않고 어울리지 않을 듯한 여러 색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짝이는 펄을 머리에 발라 포인트를주기도한다.
헤어스타일은 커트 단발 긴머리 모두 크게 곱슬거리지 않고 얼굴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이 선호될 전망.
▽박준미장의 ‘롱 레이어’〓앞머리와 옆머리의 선이 부드럽게 흘러내려 우아한 느낌을 주는 긴 머리. 오렌지색 보라색 회색 등 여러가지 색으로 염색해 움직임에 따라 독특한 멋을 만들어낸다. 머리를 묶어도 색의 변화가 멋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무지개&풀’〓연회색 보라색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염색한 커트스타일과 진한 녹색에 은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커트스타일. 뒷머리에 볼륨을 주고 얼굴선을 자연스럽게 감싸도록 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