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과 북한이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Y2k)문제로 인한 우발적인 군사충돌 위험을 막기 위해 곧 실무자급 접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11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가량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에서 비공개 장성급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유엔사는 남북한 무기체계의 컴퓨터 오류 때문에 우발적인 군사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Y2k문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해결책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또 유엔사는 남북한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장성급 회담을 분기에 한번씩으로 정례화하고 판문점 공동일직장교들이 운영하는 비상전화회선을 1개에서 2개로 늘리자고 제의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