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센트를 더 달라고?’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구원투수 터크 웬델(31)은 13일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면 더 받을 수 있지만 고집을 부려 12일 재계약을 마쳤다.
연봉 1백20만달러 99센트.
웬델은 유난히 ‘99’를 ‘사랑’한다. 등번호도 99번.
지난해 성적은 66경기에서 5승1패 4세이브. 그러나 ‘9월’에 ‘9경기’ 연속 등판, 제시 오로스코가 갖고 있던 팀내 최다 연속경기 출전 기록을 깼다.
보너스도 지난해보다 많은 67∼69경기에 출장하면 4천9백99달러를 받기로 했다.
웬델의 설명. “99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숫자라 계약서에 99를 가능한 한 많이 넣으려고 애썼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