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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TV영화/13일]

입력 | 1999-02-12 19:36:00


▽체인 리액션〈SBS 밤9·50〉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 주연 키아누 리브스, 모건 프리먼. ‘언더 시즈’‘해리슨 포드의 도망자’ 등을 만든 액션영화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의 96년작.

미국 시카고 대학 실험실은 물을 원료로 한 강력한 대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날, 실험실은 대폭발에 휩싸이고 과학자들이 계속 살해된다. 실험에 참가한 카살리비치(키아누 리브스)는 폭파와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는데….‘스피드’(94년)로 스타가 된 키아누 리브스가 이 영화에서도 처지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열려라 비디오 10000’의 평가 ★★)

▽공작왕〈KBS2 밤10·25〉

일본 잡지에 4년간 연재됐던 만화를 영상으로 옮긴 SF액션영화. 성룡 홍금보와 함께 홍콩 무협영화의 3대 주연급 배우인 원표가 주연을 맡았다. 청순한 이미지의 글로리아 입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요괴로 등장하는 장면은 무섭기보다 깜찍하다.

▽남자 이야기〈SBS 밤11·40〉

심승보 감독의 데뷔작. 최민수가 어깨와 눈의 힘을 빼고 측은한 깡패 역을 맡았다. 하지만 ‘연기 변신’은 순간에 불과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영락없는 ‘모래시계’의 최민수로 되돌아간다. 진부한 관습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액션영화.

▽서든 데스〈MBC 밤10·45〉

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액션물.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부통령 일행을 납치한 폭탄 테러범을 전직 소방대원이 소탕한다. ‘타임캅’에서 장 클로드 반담과 호흡을 맞췄던 피터 하이암스가 다시 감독을 맡았다.

▽천국의 사도 조단〈EBS 밤10·20〉

41년작. 인생유전을 그린 코미디 판타지 영화.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78년에 ‘천국의 사도’로 리메이크 됐다. 천사장 역의 클로드 레인스, 환생한 주인공 역의 로버트 몽고메리의 연기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