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비선조직을 사칭한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안부는 12일 세무조사나 토착비리인사 사정대상에서 빼주겠다며 대구 경북지역 유지들로부터 4억2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대구T건설 회장 윤인식씨(59)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공범인 국정원(옛 안기부)대구시지부 전 정보과장 구본경씨(45)를 사기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와 구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대구 M예식장 대표 S씨, 포항 D그룹 H회장 등 대구 경북 지역 유지 9명에게 접근해 ‘국민회의 비선조직 대구책임자’행세를 하며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