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인의 단결과 화합을 이뤄내 2000년을 역도인의 해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년5개월째 비어있던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여무남씨(57)는 13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상위 입상하도록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여회장은 “유능한 외국인 코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국제역도의 흐름을 익히도록 배려하고 국가대표 후보선수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등 역도 인구 확대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해 유럽의 역도 선진국에 대표팀 전지훈련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롤러스케이트협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각종 수익사업과 외부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회장은 경남 출신으로 74년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자동차부품업체 코리아하이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