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계시장은 국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호텔도 외국인과 과감하게 손잡고 국제적 경영을 해야 할 시기가 됐지요.”
웨스틴조선호텔 장경작(張慶作)사장은 호텔도 국경없는 세계시장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구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세계 6개 호텔체인이 연합해 전세계 고객을 공동관리하는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는 세계 60여개국 6백50여개의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고 어떤 호텔을 이용하든지 사용실적을 마일리지로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
“글로벌 서비스는 경쟁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적 특색을 갖추면서도 국제감각에 맞는 서비스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장사장의 또 하나의 고민은 조선호텔을 ‘전통성과 혁신성이 어우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것. 지난해 8백억원을 투자해 전통적인 분위기의 객실에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시켰다.
또 고객들의 기호와 성향을 분석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데이터베이스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시작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