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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무등산 등산객, 원효사쪽으로 분산시켜야

입력 | 1999-02-19 14:47:00


광주 시민이 즐겨 찾는 무등산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동구 증심사쪽에 집중되고 있는 등산인구를 북구 원효사쪽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최근 등산객들의 입산경로를 조사한 결과 증심사∼중머리재, 증심교∼토끼등 등 동남쪽 등산로에 등산객의 80%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가 무등산 등산객 3만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이용하는 등산로는 △증심사∼중머리재 38% △증심교∼토끼등 34% △원효사∼늦재 17% △증심교∼덕산골 7% △원효사∼꼬막등 4% 순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등산객 집중에 따른 생태계 훼손과 접근도로의 교통체증 등을 막기 위해서는 원효사 쪽으로 등산객을 분산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