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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사랑의 집짓기 운동」내달부터 본격활동

입력 | 1999-02-19 14:47:00


무주택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대구에서도 펼쳐진다.

대구YMCA 주갑은이사장과 남산교회 진희성목사 등 대구지역 종교계인사 40여명은 최근 대구 중구 남산2동 남산교회에서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대구지회 창립총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단체는 집없는 사람들에게 건축비 2천만원을 들여 20평 규모의 집을 지어주고 15년간 다달이 무이자로 8만∼9만원씩 나눠 건축비를 갚도록 할 계획이다.

집터는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아 마련하고 설계 건축 공사 등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맡을 계획.

이 운동의 수혜자들은 다른 집짓기에 5백시간 이상 일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지난 76년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중인데 국내에서는 지난 92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서울 태백시 등 전국 4개 도시에 23채의 집을 지어 무주택 빈민들에게 분양했다.

정충영(59·경북대교수) 대구지회 이사는 “집없는 사람들의 서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많은 사람의 참여를 촉구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