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英,유고내 자국민에 철수령…『결렬땐 공습』경고

입력 | 1999-02-19 19:54:00


신유고연방 코소보분쟁 해결을 위해 프랑스 랑부예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회담의 타결시한인 20일 정오(한국시간 20일 오후8시)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등은 신유고 주재 대사관 직원에게 철수령을 내리는 한편 협상이 실패할 경우 세르비아공화국을 공습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신유고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영국 캐나다 대사관은 18일 대사관 직원중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특히 영국은 여행중인 영국인들에게도 즉각 철수를 권고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평화협상이 실패할 경우 코소보 평화감시단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OSCE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공습을 놓고 미국 영국측과 프랑스 러시아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공습을 할 경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대통령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알랭 리샤르 프랑스국방장관은 19일 평화회담이 결렬되더라도 NATO가 즉각 공습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랑부예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