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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본 세상]승용차 막대형안테나 사라진다

입력 | 1999-02-20 19:49:00


안테나가 달리지 않은 승용차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승용차 고급화 추세에 따라 막대기형 안테나(폴안테나)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 대신 뒷유리창의 열선에 안테나선을 부착하는 ‘백글라스(Back Glass) 안테나’ 방식이 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백글라스 안테나를 적용한 승용차는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 이어 그랜저XG에도 백글라스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아자동차가 이달초 출시한 크레도스Ⅱ V6와 대우자동차가 다음달 시판예정인 누비라Ⅱ도 이 안테나를 채택했다.

기존의 폴안테나는 △날씨가 추우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망가지거나 △자동세차시 부러지는 경우도 있으며 △고속주행때 소음을 야기하는 등 단점이 지적돼왔다.

자동차업계는 백글라스 안테나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는 백글라스 안테나 적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단 백글라스 안테나의 음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백글라스 안테나가 장착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폴안테나의 수선비용이나 작동불량으로 교환할 때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싼 셈”이라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